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3:4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일반기사

[2008 k리그] '토종 골잡이는 나' 전북 연고끼리 경쟁

전북현대 조재진과 전북출신 성남 일화 조동건 눈길

조재진(왼),조동건. (desk@jjan.kr)

K-리그 '토종 골잡이' 자리를 놓고 전북에 연고를 둔 두 스타가 경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J-리그에서 뛰다 올해 국내에 복귀한 전북 현대의 '돌아온 스타' 조재진과 이리동중-이리고-건국대를 거쳐 올해 프로에 입단(성남 일화)한 전북 출신의 '떠오르는 스타' 조동건.

 

대대적인 선수 보강과 함께 올 시즌을 맞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고 있지 못하지만 '작은 황새' 조재진(27)은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재진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올 시즌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2일 울산 현대와의 컵대회 홈경기에서는 전반 10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 6분 뒤에는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는 등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J-리그에서 3년 동안 51골을 넣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조재진은 국내 무대 적응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받았지만 그라운드에서 이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이후 4골 1도움을 기록중인 조재진은 현재 컵대회 득점 선두(2골)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건국대 3학년 재학시절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남 일화에 1순위로 지명된 신인 조동건(22)은 차세대 한국 축구의 토종 공격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동건은 지난달 29일 프로 데뷔전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지난 6일 전남전에서도 2골을 몰아넣으며 프로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신인이 프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이원식과 박건하(이상 1996년), 그리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서상민(경남 FC)에 이어 조동건이 네 번째다. 조동건은 신인답지 않게 2경기 출전에 4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K-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조동건의 활약은 지금부터라는 평가다. 조동건은 전국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생축구대회인 금석배에서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한국 축구를 이끌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리고 2학년때인 지난 2003년 금석배에서 10골, 3학년때인 2004년 금석대 배회에서 7골을 넣으며 이리고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전북 축구계에서는 지난해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조동건이 고정운 성남 일화 유소년축구팀 코치(42·해성중-이리고)와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코치(38·군산제일중-고)의 뒤를 이어 전북을 빛낼 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조동건은 고교때부터 장래성을 높게 평가받은 골잡이"라며 "고정운·노상래 이후 끊겼던 전북출신 국가대표의 맥을 이어 좋은 활약으로 지역을 빛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인석 kangis@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