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0-2로 분패…'6년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 아쉬움 달래
전주대가 제44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준우승은 최근 6년 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라는 점에서 다소간의 위안이 됐다.
전주대는 22일 오후 2시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0-2로 분패했다. 우승컵을 품에 안지는 못했지만 전주대는 올 시즌 첫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결정적인 슈팅이 두 차례나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전주대에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전반 2분 박선일이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불길한 징조가 시작됐다.
전주대는 권순학·박선일의 폭넓은 움직임과 최용선의 측면 돌파에 이은 침투로 연세대를 끊임없이 위협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분. 전주대는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마저 제치는 결정적 찬스를 내주며 연세대 최정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주대는 김동혁, 이정호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경기 종료를 6분여 남겨두고 최정한에게 추가골마저 내줬다.
전주대는 경기 종료 직전 정혁이 날린 30m 중거리슛이 역시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며 분패했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6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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