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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쇠고기 논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한미FTA 앞정권 성과..17대국회 처리가 순리"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에 따른 광우병 논란과 관련,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전국 16개 시.도지사 회의에서 "쇠고기를 처음 개방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 개방했던 게 중지된 것을 재개하는 것인데 역사에 없던 걸 처음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쇠고기 수입금지를) 조건부로 했는데 조건이 완성됐기 때문에 재개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언급, "저는 앞선 정부가 한미 FTA를 했다는 것을 좋은 실적 중에 하나라고 본다"면서 "앞선 정권이 한 것이니 앞선 정권의 (17대) 국회에서 마무리해 주는 게 먼 훗날의 평가와 순리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달 미국 방문을 거론하며 "미국 기업인들은 FTA 통과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걸 느꼈다"면서 "FTA에 관련된 문제도 지역사정에 따라 농촌과 같은 곳은 정서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국익을 위해 (비준)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어린이 실종.유괴 및 성폭행 사건과 관련, "끔찍한 일들이 어른들도 잘 모르는 사이에 무관심속에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저는 경제가 성장하고 잘 살게 되더라도 기본적인 윤리도덕과 기초질서가 잘 지켜져야 살기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민운동을 전개해서라도 입에 담기 힘든 그런 사실들을 예방해야 하는데 이는 정부가 할 일은 아니며 국민 참여로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에게 "이런 회의를 정기적으로 해볼까 한다"면서"지난 정부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해놓고 한번 하고 안됐는데 5년 전과 달라서 믿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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