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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롬으로 완전 이적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두현(26)이 올해 몸담았던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으로 완전히 이적한다.

 

김두현의 이적을 위해 구단과 접촉해온 정재훈씨는 12일 "지난 주 웨스트브롬이 이사회를 열어 김두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음 주 수요일 정식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축구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지난 2월 '6개월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으로 웨스트브롬에 입단했던 김두현은 2008-200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미드필더 김두현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8·풀럼), 이동국(29·미들즈브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는 것이다.

 

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3승12무11패로 1위에 올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고 김두현은 입단 초기에 벤치를 지키다 데뷔전을 치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토니 모브레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정재훈씨는 "정식 이적에 필요한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고 김두현 친정팀 성남의 정철수 사무국장은 "김두현이 입단할 때 이적료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를 했기 때문에 공식 통보만 받는다면 이적에 걸림돌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김두현은 계약을 마친 뒤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며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허정무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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