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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경준 귀국 전 정치인 통화내역 확보

BBK 전 대표 김경준씨와 최근 귀국한 부인 이보라씨가 지난해 11월 김씨가 한국에 송환되기 전 미국에서 한국 정치인 등과 통화한 기록을 제출해 검찰이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가 대선 목전에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정한데는 정치권이나 국정원이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김씨의 기획입국설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에따르면 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김씨와 최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부인 이씨가 한국 정치인들과의 통화 내역 등을 스스로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에서 통화한 기록이기 때문에 강제로 압수수색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없었으나 이씨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갖고 와 검찰에 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통화내역을 분석하면서 김씨 측이 미국 법원에 낸 인신보호 청원을 취하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획입국설 의혹 수사의 공소시효는 6월19일까지이다.

 

한편 김씨는 최근 자신이 BBK 지분 100%를 갖고 있고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제출했던 이른바 이면계약서를 자신이 위조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 내용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귀국할 때부터 `이명박 특검'이 끝난 지난 2월까지 줄곧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김씨는 4월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뒤 자세를 바꿔 검찰 소환에 응하며 추가 주가조작 및 기획입국설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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