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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을 평정하라'

월드컵축구 허정무호 7일 4차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의 4차전 경기를 앞두고 5일 오전(한국시간) 알 살트 축구장에서 요르단 입성 후 가진 첫 적응훈련에서 박지성이 슈팅을 하고 있다. (desk@jjan.kr)

고난의 '원정 2연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1차 관문인 요르단을 꺾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1일 3차 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1승2무·승점5·골득실+4)은 북한(1승2무·승점5·골득실+1)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거둔 터라 내심 불안하다.

 

이에 따라 두 경기 연속 원정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이번 요르단전에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실망에 빠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요르단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6시간의 시차와 낯선 잔디, 뜨거운 낮기온 등 온통 악조건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정신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 고민 '베스트 11 고르기'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요르단과 3차전에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좌우 공격진에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은 박지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주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하다가 허리 부근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뒤 회복이 더뎌 요르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허 감독은 "장거리 비행으로 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요르단전 출전이 쉽지 않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요르단 원정을 출발했던 지난 3일 오전 훈련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설기현(풀럼)에게 측면 미드필더를 맡겨 테스트를 계속했다.

 

또 포백(4-back)라인에도 변화를 줘 곽희주(수원)와 오범석(사마라)을 좌우 풀백에 세우고 이정수(수원)와 강민수(전북)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상황에 따라 김동진(제니트)을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수로 투입하려던 허 감독의 구상은 김동진의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날아갔고, 이영표(토트넘)마저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곽희주-이정수-강민수-오범석 라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지대와 더위 '신경쓰이네'

 

"어! 볼 끝이 살아서 오네."

 

지난 4일 저녁 요르단 입성이후 처음 가진 훈련에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와 다른 공중볼의 속도와 움직임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영향도 있겠지만 요르단이 해발 1000m에 이르는 고지대여서 낮은 대기압으로 인해 공중볼의 움직임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때와 다소 달랐던 것.

 

허정무 감독은 "고지대인 만큼 대기압의 차이로 인해 평소와 똑같은 조건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볼의 움직임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

 

한낮의 따가운 햇볕과 높은 기온도 걱정거리다.

 

그나마 오후 3-4시를 정점으로 기온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경기시간인 오후 5시30분에는 체감기온이 섭씨 30도 이하로 느껴지는 게 다행이다.

 

코칭스태프도 현지 적응훈련을 경기 시간에 맞춰 실시해 선수들의 적응력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은 여전히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체온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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