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관련 아쉬움 피력
김대중 전 대통령이 휴가차 2박3일간의 일정으로 19일 전북을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국회의원 부부 및 비서진 등 20여명과 함께 부안 변산면 대명리조트에 도착, 민주당 김춘진 의원과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신 건 전 국정원장, 라종일 우석대 총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과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호수 부안군수와 이강수 고창군수, 김성수 부안군의회 의장, 박현규 고창군의회 의장, 법만 선운사 주지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올해 휴양지로 전북을 선택한 것은 새만금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평민당 총재 시절 자신이 주장해 시작된 새만금사업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 위해 부안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과거 치과 주치의로 이번 방문일정을 준비한 김춘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휴가차 새만금을 한번 오시겠다고 해서 일정 등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새만금과 서해안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다"고 전했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새만금과 변산반도에 대한 추억을 상기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이제 고비를 넘겨 좋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뒤 "변산반도 해수욕장은 예전에 한 번 왔던 적이 있는데 모래가 곱고 풍광이 좋다"면서도 "숙박시설이 좋아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김 지사가 "이 지역은 국립공원지역에 묶여 개발을 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해명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휴가 마지막날인 21일 오전 변산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한 뒤, 오후에는 새만금 방조제를 가로지르며 새만금 현장을 직접 체험한뒤 군산역에서 상경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에는 고창 선운사에 들러 법만 주지와 대담을 나눈뒤 정읍아산병원에서 정기 건강체크를 받고 다시 대명리조트로 돌아와 휴가 마지막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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