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골프
일반기사

한국산 골프 신동 또 한명 탄생했다

이진명, US 아마선수권 제패

한국이 낳은 골프 신동이 또 한 명 탄생했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8.영어이름 대니 리)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니아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드류 키틀슨(미국)을 5홀차로 제압했다.

 

대회를 주최한 미국골프협회(USGA) 홈페이지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보잉747의 대결같았다"며 이진명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전했다.

 

1895년 첫 대회를 열어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만 18세 생일을 맞은 지 한 달이 된 이진명은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29일)을 뛰어넘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1999년 준우승자 김성윤(26)이 갖고 있는 대회 최연소 결승 진출(17세3개월5일)기록 등 최연소 기록 2개가 한국인의 손에 세워진 셈이다.

 

골프위크 선정 세계 아마추어골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진명은 이번 우승으로내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챔피언을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하도록 편성하는 US오픈 관례에 따라 이진명은 내년에 우즈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미국 3대 아마추어대회인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이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마저 제패한 이진명은 "골프가 이렇게 잘 될 수 없었다"면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갖고 있지만 대학 진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진명은 골프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해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

 

17세 때인 2006년 매경오픈에서 김경태(22.신한은행)와 량원총(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이진명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심원섭 씨의 도움을 받아 미국무대를 두드려왔다.

 

16세 때인 2005년부터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진명은 장타력 뿐 아니라 쇼트게임 능력이 빼어나 일찌감치 눈길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20위에 오른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돌아간 이진명은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