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물 난립 관광객들 불만 목소리
'아름다운 길 전국 100선'에 선정된 옥정호 순환도로의 국사봉 주변이 불법 건축물과 등산로 시설 미비 등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옥정호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사진작가들도 이곳의 환경정비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98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옥정호는 그동안 전북도와 임실군의 지속적 투자와 관리에 힘입어 최근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 옥정호 순환도로 일대에는 각종 불법 건축물들이 난립,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불법영업 등이 판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임실군이 지역발전 차원에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 이같은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원이 해제되면 각종 건축물 조성은 물론 관광산업과 다양한 자영업 등을 벌일 수 있어 지가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요즘 옥정호 일대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 대부분의 토지들이 외지인들로 점령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국사봉 등산로는 입구부터 볼썽 사나운 건축물이 자리한 데다 등산객을 위한 안전시설도 태부족, 각종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봄과 여름, 가을 및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국사봉에서 촬영하는 붕어섬의 비경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인기 모델로 손꼽고 있는 것.
그러나 이곳에도 전신주와 불법 건축물들로 인해 자연적 경관과 배경이 훼손, 작가들의 작품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운암면 최모씨(52)는"관광지로 소문났지만 주변 환경은 수준 이하"라며"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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