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계급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ㆍ1903~1933)가 1929년 발표한 '가니코센'(蟹工船ㆍ게 가공 어선)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해공선(蟹工船)에서 벌어지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과 착취, 그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을 그리고 있는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고전인 '가니코센'은 장기 불황과 경기 침체로 크게 늘어난 일본의 워킹푸어(일하는 빈곤층)와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저임금의 비정규 젊은이)의 현실과도 맥이 통해 올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해 재조명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내년 개봉 예정으로 이달말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가니코센'은 '하드 록 히어로(Hard Rock Hero)'를 찍은 바 있는 사부(SABU)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주연은 영화 '나나'로 친숙한 연기파 배우 마쓰다 유헤이(松田龍平ㆍ25)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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