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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주)숲골유가공 '고다치즈'로 재도약 발판

경영난 속 매출액 신장…올 70억 목표

국내 최초의'목장형 발효유 제품' 출시로 국내 유가공업계를 흔들었던 임실군 임실읍 금성리의 (주)숲골유가공은 고품질 제품으로 틈새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만해도 국내 경기불황과 내부 갈등, 운영자금난 등으로 내홍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금 재도약을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곳이 고향인 숲골유가공의 최초 설립자 김상철(50) 공동대표는 지난 2000년'한스유가공'으로 공장을 설립했다.

 

친환경적 농산물 생산과 최고급의 신선한 우유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그는 독일과 스위스 유가공전문학교를 통해 전문 기술을 습득, 유학도 마쳤다.

 

2000년 6월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떠먹는 요구르트와'와'마시는 석류요구르트'등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 국내 유가공업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목장형 우유'가 출시하면서 서울 등 유명백화점에 납품되는 제품의 가격은 대형 유가공업체가 판매하는 가격보다 2배를 호가하는 기염도 토했다.

 

하지만 사세가 확장되면서 무리한 생산설비 투자와 거래처 확대로 인해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이곳에도 위기가 닥쳤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지역에 판매처를 둔 숲골유가공은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막대한 운영자금도 덩달아 요구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004년부터 치즈와 관련된 부설사업이 말썽을 빚으면서 당시 숲골유가공은 경영자금과 운영관리 측면에서 최대의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급기야 대책마련에 나선 김대표는 2007년에 들어 새로운 경영진 영입과 운영자금을 가까스로 확보,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갔다.

 

경영체계 개선 이후 숲골유가공의 매출액은 2006년 연간 매출액 47억원에서 이듬해 52억원, 지난해는 55억원으로 해마다 15% 이상의 신장율을 보였다.

 

올들어 숲골유가공은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끌어 올린 70억원으로 목표를 삼았고 생산 제품도 30여종으로 확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김대표가 회심작으로 '고다치즈'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전통방식을 이용해 제조되는 고다치즈는 완전 자연숙성 고급치즈로써 순수 국산 1등급 원유를 사용, 벌써부터 고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이용하는 치즈는 맛과 향때문에 대부분 신선도가 떨어진 수입산에 의존, 유명 호텔 등지에서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숲골유가공은 내국인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치즈와 관련된 퓨전요리를 꾸준히 개발,치즈계란말이와 소고기말이 등도 선보이고 있다.

 

김상철 공동대표는"설날을 목표로 유제품과 고다치즈 등 선물용도 마련했다"며"올해 목표는 숲골유가공이 대도약의 해로 약진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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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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