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5:0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사람] 끈질긴 수소문, 시골 할머니의 소중한 가방 찾아줘

진안경찰서 마이지구대 한휴종·전근수 경사

왼쪽부터 한휴종 경사, 전근수 경사. (desk@jjan.kr)

무심코 버스에 흘리고 내린 한 시골 할머니의 금쪽같은 금품가방이 경찰관들의 끈질긴 수소문 끝에 되돌려진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진안경찰서 마이지구대 소속 한휴종·전근수 경사가 진안 정천면에 사는 김학임(83) 할머니가 군내버스를 이용하면서 두고 내린 귀중품을 찾아 돌려준 시각은 지난 7일 오전 11시 50분경.

 

당시, 읍내 한 병원을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가 잃어버린 김 할머니의 귀중품은 금반지와 금목걸이, 틀니 등 싯가 250만원 상당의 금품과 170만원이 예치돼 있는 통장, 도장으로 전 재산이나 진배없었다.

 

순찰도중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들 경관은 곧바로 당시 김 할머니와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작업을 벌인 끝에 결국 발만 동동구르던 김 할머니를 안심시키게 된 것.

 

1시간 반만에 소동은 끝났지만, 김 할머니가 잃어버린 통장 안에는 인출이 가능한 비밀번호까지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뻔했다는 후문이다.

 

불행중 다행히 김 할머니와 같이 동승했던 한 할머니가 버스 안에서 주운 가방을 경찰에 인계했기에 금품가방 분실사고는 짧은 시간안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전근수 경사는 "농사만 짓는 시골 할머니에게 그러한 금품은 가히 큰 돈"이라며 "어찌됐든 금쪽같은 돈가방을 되찾아 마음 뿌듯할 따름이다"고 겸손해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문 sandak7@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