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김대곤 교수 연구진이 간에 발생하는 악성 암인 담관암의 원인과 전이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가 책임 연구교수로 있는 이 학교 의전원 간암유전체연구팀은 최근 담관암의 진행에서 신호전달 경로인 아넥신8(ANX8)과 폭스오4(FOXO4)라는 분자물질이 암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EGF-FOXO4 신호전달에 의해 하향 조절되는 ANX8에 관련된 담관암의 세포유주와 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지난 16일 소화기학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위장관학(Gastroenterology)' 인터넷판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광범위한 전이를 초래하는 악성 암인 담관암의 진행과 변화 등을 확인해 전이를 억제하는 약물 개발 등 치료와 진단에 획기적인 길을 열게 됐다고 자평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길인 담관에 발생하는 담관암은 전이가 매우 넓고 빠르게 진행돼 치료하기 힘든 악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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