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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 도박사이트 미끼 투자금 가로챈 조폭 2명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투견 도박사이트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 챈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투견 도박사이트를 운영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수 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익산의 폭력조직 D파 조직원 구모씨(29)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실시간 중계 투견 도박사이트를 운영할 것처럼 속여 김모씨(29)에게 1억1000만원을 받는 등 투자자 7명으로부터 모두 5억7000만원를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견 도박사이트가 사기인 것을 알아챈 김씨가 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2시간 가량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씨 등은 구축할 계획도 없는 인터넷 투견 도박사이트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5000만원까지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의도적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구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사기 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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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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