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 전북도회 저소득가정 무료 봉사
"1개월 전부터 화장실 전기가 고장나 밤마다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불편함없이 밤에도 문제없을 것 같네"
전주시 서서학동의 김 모(83) 할머니 집의 화장실 전기가 고장난 지 1달 여 만인 22일 마침내 환하게 빛을 밝혔다. 도내 30개 전기공사업체 50여명의 전기공사기술자로 구성된 봉사단이 불량·노후된 차단기와 배선, 스위치, 콘센트 등의 전기설비를 무료로 고쳐준 것.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이날 오전 전기설비 무료봉사활동 발대식을 갖고, 평화동과 서서학동 소재 저소득층 가구 100여 세대를 찾아 노후화된 전기설비의 무료 개·보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 할머니는 "비만 오면 마당의 벗겨진 전선을 보며 누전이 될까 무서웠는데, 이렇게 고쳐주니 이젠 전기 안전사고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자로서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개보수 작업에 직접 참여한 김종열 도회 부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후 전기시설을 개보수해 주민들이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다면, 우리가 흘린 땀방울은 이미 보상받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흐뭇해 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철운 전기공사협 전북도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봉사활동 현장은 말 그대로 웃음꽃이 피어난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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