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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립 유적지 복원하자" 학계 등 성역화 목소리

모악산 대동계·김제 조상묘 용마묘 처가 등…역사 재조명 가치 높아

정여립의 사당 복원 및 용마묘(정여립이 타고 다녔다는 말)주변정리 등 유적지에 대한 복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여립은 율곡 이이의 추천으로 예조좌랑을 거쳐 정6품 홍문관 수찬으로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선조 17년(1584년) 4월, 자신을 조정에 천거한 율곡 이이를 배반했다는 탄핵을 받고 선조의 진노를 사 관직에서 물러난 후 낙향, 대동계를 조직하여 왜적을 소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가 역모를 꾀했다는 이유로 숙청된 인물.

 

김제지역 일부 시민들은 최근 정여립과 기축옥사가 여러 학자들로 부터 재조명 되고 있으며, 특히 모악산을 중심으로 한 대동계 조직, 정여립의 조상묘, 정여립의 처가, 용마묘 등 많은 유적들이 관심을 받고 있어 이를 발굴, 복원해 성역화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26일 국회 정동영·신 건·유성엽 의원을 비롯 전북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이사 등 200여명이 '대동사상을 따라서'란 주제의 역사기행을 통해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정여립 집터 등을 답사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정여립의 사당은 현재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 쌍용사 대웅전 자리이며, 용마묘는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 회평마을(용암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정여립의 조상묘가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 용암마을 뒷산에 있고, 처가는 봉남면 화봉리 봉서마을(금구현)에 자리하고 있어 김제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와관련, 김제시 관계자는 "정여립 사당 복원 및 용마묘 주변정리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11억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여립의) 사당이 복원되고 용마묘의 주변이 정리된다면 금산사 및 금산교회, 수류성당, 증산도, 대순진리교와 더불어 모악산을 종교의 성지로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제시의 경우 정여립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 나서 (정여립의)유적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여서 관내 사회단체나 역사에 관심 있는 민간단체 등의 관심이 촉구된다.

 

한편 정여립은 선조의 미움을 사 낙향한 후 대동계를 조직, 왜적을 소탕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활동하다 1589년 10월 황해감사 한 준이 정여립이 역모를 꾀하고 있다는 장계를 조정에 올려 정여립이 속한 동인은 대규모로 숙청되고, 정여립은 자결하는 등의 기축옥사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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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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