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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업계 겨울철 일감 '비상'

최근 경지정리공사 입찰 잇따라 하도급 경쟁…부금 25% 이상 올라

도내 중소 건설업계가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이 호남고속철 건설공사와 새만금 방수제, 4대강 사업 등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수주전을 벌이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겨울철 일감 확보를 위해 중소형 공사 및 하도급 공사 수주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해 계획된 중소 규모 공사들이 대부분 발주돼 비수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새만금 방수제 등 대형 공사 입찰에 참가할 엄두도 못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일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경지정리공사 입찰이 최근 잇따라 집행되면서 낙찰업체를 상대로 한 하도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인적네트워크를 총가동, 하도급 로비전을 벌이는 바람에 낙찰업체들이 난처해 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도급 수주를 사실상 결정 짓는 이른바 '부금'이 최고 25% 이상을 웃도는 공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경지정리 공사 수주경쟁이 치열한 것은 공사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채산성이 높은데다, 겨울철 비수기에 유휴 인력과 장비를 가동할 수만 있다면 원가에도 수주하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주를 하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적자 공사를 감수하면서까지 부금을 높게 부르는 등 일부 과열양상도 나타나 업계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에 나오는 경지정리공사는 예전부터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 모두 관심이 많은 공사"라며 "특히 올해는 조기발주 영향으로 중소형 공사가 사실상 바닥이 난 상태여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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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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