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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 천연조미료 만드는 법

멸치 표고버섯 홍합 새우 등 잘 볶아서 갈면 '천연조미료'

화학조미료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천연조미료가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연 식품으로 직접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양분순씨(60·고창군 심원)는 천연 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안산에 사는 아들네 집으로 보내준다. 양씨는 멸치 선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국물맛을 내는 멸치는 내장까지 넣어 같이 분쇄하면 씁쓸한 맛이 나기 때문. 중간 크기의 멸치를 사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후라이팬에 볶거나 전자렌지에 건조시킨 뒤 분쇄기에 넣는 것이 좋다. 떼어낸 머리는 국물을 우려내는 데 효과적. 국이나 찌개에 멸치가루를 넣으면 칼슘이 보충될 뿐만 아니라 맛이 구수해지고 이유식을 만들 때에도 효과 만점이다.

 

표고 버섯은 믹서나 분쇄기에 넣고 갈면 표고버섯가루를 만들 수 있다. 마른 새우의 경우 냄새를 제거하고 더욱 건조하기 위해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강한불로 볶아 쓰면 된다. 분쇄기에 곱게 갈아줘도 새우가루가 완성.

 

홍합 가루는 잘 말린 홍합을 분쇄기로 갈아 밀봉한 채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나물 반찬이나 국물요리, 계란찜 등을 할 때 사용하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를 재울 때 마트에서 구입한 양념 대신 배, 사과, 무,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 작은병에 담아 두면 고기를 재울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설탕 대신 꿀이나 매실엑기스, 일반 소금대신 죽염소금, 양조간장 대신 조선간장을 넣는 것이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양씨는 천연조미료는 만들기가 번거로운 만틈 장기간 보관해서 맛있게 먹으려면 보관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냉동실에 넣는 것이 좋으며, 뚜껑 달린 밀폐용기에 수분탈취제를 함께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숙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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