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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 밥맛 좋은 쌀 고르는 방법

맛있는 밥 지으려면 도정 한달이내 먹어야

"이 밥이 맛있으면 김치 한 보시기 간장 한 종지만 있어도 진수성찬이다."

 

허영만의 「식객」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만화의 첫 번째 소재가 '밥'이다. 작가는 밥맛이 좋으면 밥상 전체가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밥맛을 좌우하는 기본은 좋은 쌀. 이숙자(43·전주시 태평동)씨는 브랜드에 의존해 쌀을 선택하기 보다 밥맛 좋은 쌀을 고르는 몇 가지 요령을 설명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지난해 2월부터 개선 시행된 양곡표시제도를 활용하는 것. 특히 쌀 포장지에 적힌 품종과 도정연월일이 밥맛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다.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고품질 벼 품종에 유의하고, 최근에 도정한 쌀일수록 밥맛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정일자로부터 여름엔 15일 이내, 겨울엔 30일 이내 먹어야 밥맛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모양을 보고 고르는 방법도 있다. 이씨는 "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눈으로 봤을 때 좋은 쌀이 품질이 우수한 쌀"이라며 "싸라기가 나거나 부러진 쌀이 없는지, 쌀알에 부분적으로 불투명한 흰색이나 반점이 없는지, 쌀알이 윤기가 나고 맑은지, 쌀알이 통통하고 크기가 균일한지 등을 따지라"고 조언했다. 생쌀을 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주부 허은주씨(39·전주시 송천동)는 "씹을 때의 조직감이 부드럽고 쫀득거리며 입안에 잘 달라붙는 쌀이 좋다"고 말했다.

 

좋은 쌀을 골랐다 하더라도 보관을 잘못하면 허사다. 습기를 주의하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며, 도정한 뒤 한 달이 지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쌀은 냄새를 잘 빨아들이고 일단 냄새가 배면 씻어도 잘 빠지지 않아야 한다. 냄새가 강한 물건 옆에는 보관하지 않는 것도 요령. 허씨는 "냉장실이나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는 게 좋다"며 "쌀통에 마늘이나 숯, 신문지를 넣어두면 해충이 방지된다"고 말했다.

 

/김은자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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