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콩, '뮤코 다당증' 이준화군 돕기 '2010 희망쌓기 전시'
어떤 사람들에게 돈은 '꽃'이다.
돈이 '꽃'이 되면, 기적 같은 일을 일으킨다. 난치병 어린이를 살리고, 달동네 공부방을 만든다.
대안공간 콩(동문당구장 3층)이 '뮤코 다당증'인 이준화군을 돕기 위해 27일까지 '2010 희망쌓기 전시'를 갖는다. '뮤코 다당증'은 필수적인 대사 분해 효소의 결핍으로 당이 분해되지 않고 세포와 조직에 축적되면서 호흡기, 심혈 관계, 관절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희귀병.
고형숙 계나리 김두성 김미라 김민자 김성욱 김 원 김윤숙 노지연 박진희 이근수 이영욱 이준규 임승한 정현주 최정인 최희경씨는 돈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주인공이다. 참여작가들은 10만원 이하로 값을 매겨 작품을 내놓기로 한 상태. 판매금액은 전액 치료비로 쓰여진다.
대안공간 콩의 이영욱씨는 "예술인들이 준화를 돕기 위해 꾸준히 활동하는 것을 보고, 미술인들도 준화를 응원하는 전시를 갖고 싶었다"며 "난치병으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준화에게 따스한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준화는 만성중이염과 탈장으로 시급히 수술해야 할 상황. 하지만 뮤코 다당증이 심해 마취 자체가 힘들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화 아빠인 이육일씨(굿패 미마지 대표)는 "날씨가 추워지면, 뮤코 다당증 환자들의 고통은 더 심해진다"며 "일반인들보다 면역력이 약해 독감에 잘 걸리고, 한 번 걸리면 병원 문턱이 닳도록 다녀도 잘 낫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안공간 콩은 '희망쌓기 전시'를 통해 준화를 지속적으로 응원해 빠른 쾌유를 빌 것이라며 향후엔 매년 한 사람씩 선정해 지속적인 도움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굿패 미마지는 이미 '판 & 희망(2006)',''판 & 희망(2008)'을 통해 준화의 난치병을 돕기 위한 공연을 열어왔으며, 지난해 본보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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