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입적한 법정(法頂) 스님 측에 조전을 보내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존경하는 법정 큰스님의 원적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살아생전 빈 몸 그대로 떠나셨지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겨주셨다. 자비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삶 자체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무소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며 "많이 갖고 높이 올라가기를 욕심내는 현대인들에게 비우는 삶, 베푸는 삶의 소중함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큰스님께서는 원적에 드셨지만 수 많은 저서와 설법을 통해 남겨진 맑고 향기로운 지혜와 마음은 우리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부디 서방정토에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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