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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주국제영화제] "정체성과 대중성 강화…영화제 성공 예감"

민병록 집행위원장 "지역 주민들, 영화제 중심에서 즐기기를"

2010 전주국제영화제를 하루 앞둔 28일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누구보다 지역 주민들이 아웃사이더에 머물지 않고 영화제의 중심에서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안봉주(bjahn@jjan.kr)

"천안함 침몰사고로 사회적 분위기가 가라앉고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항공대란이 일면서 필름 수급이 늦어져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프로그램만 보고도 다양하면서도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는 평이 나와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60)은 "전주의 초대를 받았던 감독들이 신작을 보내주고 조직에 노하우가 쌓이면서 프로그래밍이나 운영 면에서는 오히려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주영화제가 제작하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가 촬영이 지연되면서 애가 좀 탔다. 그는 "4회부터 8년째 영화제를 맡아왔지만, 올해는 영화제 준비와 영화 제작이라는 두가지 일을 함께 해나가 보니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전주시와 영화제가 9억을 투자했는데, 60만 정도만 관객이 들면 기본은 될 것 같습니다. 감독이나 배우들도 흥행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익으로 계속해서 영화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허진호나 최동훈처럼 전주 출신 젊은 감독들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민위원장은 " <달빛 길어올리기> 는 임권택 감독의 기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영화"라며 "개막작으로 올리진 못했지만 30일 '달빛 길어올리기의 밤'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제가 지난 10년 동안 한걸음씩 단계적으로 잘 성장해 왔지만, 어떻게 보면 한계점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을 내다봤을 때, 현재의 시스템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영화제가 끝나면 다시한번 원점에서 도약을 위한 구상을 할 계획입니다."

 

민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영화제 성공이 먼저"라며 "올해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외부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위원장은 "누구보다 지역 주민들이 아웃사이더에 머물지 않고 영화제의 중심에서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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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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