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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얼쑤~! 다섯 명창의 소리 한무대서 듣는다

박영순·김세미·민국렬·장문희·송재영 명창…'5인 5색 소리 향' 주제 27일 소리전당서

(왼쪽위부터)장문희, 송재영, 김세미, 민국렬, 박영순 (desk@jjan.kr)

박영순 김세미 민국렬 장문희 송재영…. 그 이름만으로도 귀가 솔깃해지는 무대다.

 

다섯 명창이 부르는 판소리 다섯바탕.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5인 5색 소리 향'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에는 창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섯 명의 단원들이 올라 각자 장기로 내세우고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들려준다. 수준 높은 소리 공력은 물론, 개성있는 목소리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첫 무대는 박영순 단원의 '춘향가' 중 '동헌경사 대목'. 과거에 급제한 이몽룡과 춘향이가 다시 만나는 장면을 흥겨운 소리 구성과 장단으로 풀어낸다. 2008년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을 차지한 그는 타고난 목도 좋지만, 소리를 예쁘게 가져가면서도 담백하고 차분하게 가져가는 힘이 있다.

 

김세미 단원의 '흥보가' 중 '첫째박 타는 대목'도 이어진다. 박이 열려 온갖 보물이 나오는 대목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김세미는 2001년 남원춘향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민국렬 단원의 '수궁가' 중 '약성가 대목'은 용왕에게 약을 지어 올리는 내용으로, 한약에 사용되는 갖가지 약재들과 탕약의 이름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장문희 단원의 '적벽가' 중 '새타령'은 새떼들의 지저귐을 통해 포악한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사무친 원한과 해학적 풍자를 담고 있는 대목. 2004년 전주대사습에서 스물여덟이란 나이로 최연소 명창으로 등극한 장문희는 성음이 단아하고 깊다.

 

마지막 무대는 송재영 지도위원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2003년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을 차지한 그는 목도 좋고 재주도 있는 데다가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 중견 명창으로 탄탄히 자리잡았다.

 

공연은 무료지만,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현장좌석권 배부는 공연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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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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