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10:4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청와대
일반기사

MB "민심 무겁게 수용…靑·내각 개편"

TV 생방송 연설…세종시 수정안 국회 표결처리 요청…4대강은 입장 유지

14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하고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와대 및 내각의 시스템과 진용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6·2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청와대와 내각을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국회 표결 처리를 요청하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기존 방침 유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로 생방송된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먼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 후반기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큰 틀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준비가 되는 대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을 추진한 것이다. 지금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국론분열과 지역적 정치적 균열 심화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는 국회에서 결정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관련 법안들은 이미 지난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국회 표결을 존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 사업, 물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4대강 살리기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몇 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도 다시 한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언급을 출구전략, 즉 포기하는 수순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며 "종전에는 먼저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결정하고 그것으로 국회표결을 추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대한 구속 없이 자유투표를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4대강 사업은 여론을 수렴해가면서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면 국민 대토론회를 갖는 것도 전제로 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인석 kangis@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