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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철현금+화려한 기교=오묘한 맛…김호빈씨 가야금 첫 독주회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가야금은 줄이 많잖아요. 그만큼 음역도 넓고 연주자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 매력적이에요."

 

19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201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에 초대된 가야금 연주자 김호빈씨(23). 첫 독주회를 열게 된 그는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학교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가야금을 접했는데,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야금 연주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번 연주회에서도 폭넓은 가야금의 세계를 비롯해 여러 악기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안그래도 '연습벌레'로 통하는 김씨의 스케줄은 독주회를 앞두고 더욱 바빠질 수 밖에 없었다. 대중적인 12현 전통가야금 이외에도 현대적인 곡 연주에 많이 쓰이는 25현 가야금과 여음이 긴 철가야금, 가야금 원리와 하와이안 기타의 원리에 착안해 국악기와 양악기를 혼합해 만든 철현금을 직접 연주하기 때문.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철현금산조' 연주와 우리 민족의 감정이 소박하게 반영된 민요를 철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무대, 긴장과 이완을 끊임없이 대비시켜 나가는 묘미가 있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흥겨운 경상도 민요를 자진모리 전통선율과 재즈 선율을 얹어 연주하는 '뱃노래' 등을 들려준다. 특히 막아내기, 눌러내기 등 어려운 기교가 많고 복잡한 가락과 다양한 리듬이 화려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기교가 좋다는 평을 받는 김씨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번 독주회는 이유리 이슬기(거문고) 허봉수(장고) 김정훈(해금) 허진(피리) 이창원(대금) 김안나(피아노) 김지민(첼로) 서정규씨(드럼)가 함께 한다.

 

김씨는 전남 목포 출생으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임경주 김일구 송화자 한명희 백은선씨를 사사했으며,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 사단법인 마당 예술단 마실 단원, 가야금 중주단 아리마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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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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