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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 로니를 찾아서 : 내 인생의 불청객

 

안산의 어느 태권도장의 사범인 인호는 계속 떨어지는 관원수를 모집하기 위해서 있는 돈을 다 털어 시범대회를 준비한다. 그러나 시범대회에서 갑자기 나타난 방글라데시의 체력짱 로니에게 한방에 떨어져나간다. 덕분에 태권도장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인호는 수치심에 동네에서 고개를 들 수 없게 된다. 복수심에 불탄 인호는 로니를 찾아 다니다, 로니의 친구 뚜힌을 만나게 되지만 별 소득이 없다. 하지만 뚜힌은 로니를 찾는다는 핑계로 끈질기게 인호 주변을 맴돌며 계속 인호의 신경을 긁는다. 나락으로 떨어져 가던 인호는 어느날 복수심으로 로니를 찾는 의미를 생각하다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는 영화다.

 

◆ 관련 도서

 

▲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 박경태, 지음, 책세상

 

우리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먼저 누가 소수자인지, 옛날보다 차별이 줄어들었는지, 시간이 흐르면 차별은 줄어드는지를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코리안 드림과 이주 노동자, 화교, 혼혈인 등의 유형별로 소수자를 나누어 현황을 알아본다. 아울러 국방의 의무와 양심적 병역 거부자, 동성애자 등 현대사회의 새로운 소수자들도 소개한다. 특히 다문화 사회란 소수자들이 자기 문화를 골방에서 누릴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떳떳하게 자기 문화를 누릴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충고한다. 그리고 근대적 차별의 핵심인 인종주의와 민족주의를 배제하고 다수자와 소수자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를 예상해보며 열린 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도록 도와준다

 

▲ 다문화콘서트 : 다문화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열다. 김승욱 지음, 법문사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파트는 버락 오바마, 다문화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열다. 두 번째는 다문화 세상, 용광로에서 샐러드 볼로이다. 세 번째는 맨유, 다문화 경영의 비밀이다. 마지막은 글로벌 경영을 넘어 다문화 경영으로 세계적인 천사가 된 맨유와 다문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라는 내용으로 전개하였다.

 

◆ 신문으로 읽기

 

최근 우리사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생겨나는 등 다문화사회로 급격히 진입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1만9700여명. 이 중 다문화가족을 이루는 결혼이주여성이 50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의 자녀 역시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우리 사회가 아직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에 휩싸여 다양한 모순을 만들어 내는 점이다. 다문화가족은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로 가족간 갈등이 생기고 심지어 가족 해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다문화가족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해 2008년 9월 22일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 자치단체가 지원 프로그램 신설과 시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명문화했다. 전북경찰청도 지난 3월 16일 여자경찰관과 결혼이주여성 간 결연을 통해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자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률적·행정적 측면을 넘어서 다문화 구성원들을 진정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의식의 변화다.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포용성을 넓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농촌을 시작으로 다문화사회가 주류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20~30대이며, 일부 고학력자도 포함되는 등 비교적 교육수준도 높다. 이들 모두가 초고령화되는 미래사회에 새로운 인적 자원으로 자리 매김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할 것이다.

 

2010-06-01 전북일보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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