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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단체연합, 여성주간 맞아 영화제 '허허락락' 개최

여성의 눈으로 본 가족·모성·우정 이야기

개막작 '어떤 개인날' (desk@jjan.kr)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박영숙)이 여성 주간(7월1~7일)을 맞아 여성영화이야기 '喜Her樂樂(희허락락)'을 연다. 7월 2일부터 3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여성영화제는 가족, 모성, 우정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막작 '어떤 개인날(감독 이숙경·2일 오후 7시40분)'은 이혼한 보험설계사 보영의 이야기. 보영은 딸 예림이를 시각장애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지방 연수를 떠난다. 카메라는 팍팍한 삶 속에서 안전벨트가 되는 서로의 관계를 응시한다.

 

3일엔 아시아 단편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남녀의 첫 경험을 소재로 한'내게 사랑은 너무 써(감독 전고은)', 어머니 묘자리 소동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과 은폐해온 가족 폭력을 비판한 '묘자리 소동(감독 초우 써웨이)', 교통사고를 당한 리시가 고향친구 부모님을 만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안녕히 계세요(감독 송 팡)'가 올려진다. 각각 2009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신문상, 2009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레즈비언의 정치 도전기(감독 홍지유 한영희·3일 오후 12시30분)'는 레즈비언 국회의원 후보인 최현숙씨가 소수자의 눈으로 바라본 것으로 보편적 권리의 의미가 박제화된 한국사회를 향한 날선 이야기가 담겼다.

 

학원가기 싫은 승윤, 술을 입에 못대 왕따 당하는 신입사원 주훈, 외로운 기러기 아빠 수형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담은 '날아라 펭귄(감독 임순례·3일 오후 2시40분)'도 주목을 모은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엄마를 돌봐줘(감독 클라이러 페이만 피트 오머스·3일 오후 4시40분)'는 한 때 세상의 전부였던 어머니가 노화로 인해 작아지는 과정과 그를 떠나 보내는 딸의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이 기대된다. '꽃다운(감독 장희선 김진상·3일 오후 6시)'은 한국여성노동자회,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민주운동기념사업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독재정권의 폭력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김경숙과 오늘날 노동투쟁에 앞장선 KTX 승무원 노조지부장 오미선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 전북여성한마당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이날 개막식에선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와 대송주택관리가 디딤돌로 선정 돼 시상식을 갖는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는 지난해 임실치즈농협조합장의 성폭력 징계를 이끌어내 성평등한 직장문화를 정착시켰으며, 대송주택관리는 전북여성노동자가 운영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가정관리사협회와 연계해 중·장년 여성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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