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자율적으로 의·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교과부가 발표함에 따라 전북대 의전원도 의학대학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김대곤 의전원장은 "지난해 연말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의과대학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들고 "교과부의 방침이 파악된 뒤 토론회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이 합의되면 의학대학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지 다소 시간이 흘렀고, 의전원 학생들의 정체성 문제 등 예민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모든 교수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설명이다.
전북대는 그동안 의학대학을 폐지하고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 운영해왔기 때문에 의과대학으로 전환한다면 2017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도내 일선 고교와 학부모들은 전북대 의대가 폐지됨에 따라 많은 우수인력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된다며 의과대학 전환을 꾸준히 희망해왔다.
한편 교과부는 1일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의·치대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 운영하는 대학은 2015년부터,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들은 2017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경과조치를 둔 것. 또 4년제 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의·치대로 전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년간의 의사수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할 경우 2년전인 2015년부터 예과생을 뽑는다.
이와함께 의·치대로 복귀하는 대학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의·치대 문호를 개방한다는 의·치전원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처음 4년 간 총 입학정원의 30%를 학사 편입학으로 선발해야 한다.
학제전환을 원하는 대학중 의·치전원과 의과대학 병행대학은 8월 20일까지, 의·치전원 완전 전환대학은 10월 22일까지 학제운영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해야 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