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자율형사립고 철회 수순 밟나…도교육청 과장급 부분인사 앞당겨

기획예산과장 이성진·총무과장 양병국·교육지원과장 조규승·군산교육문화관장 박현일

도교육청이 과장급(서기관급)에 대한 부분인사를 앞당겨 단행함에 따라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철회수순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2일, 이성진 교육지원과장을 기획예산과장, 양병국 기획예산과장을 총무과장, 박현일 총무과장을 군산교육문회관장으로 옮기고 새로운 교육지원과장에 조규승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을 보임하는 7월 26일자 인사를 발표했다.

 

이성진 교육지원과장은 최규호 전 교육감 임기말에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담당, 김승환 교육감의 철학 및 소신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자리를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담당했던 당사자가 이를 철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치가 맞지 않기 때문에 전북도교육청이 담당 과장을 바꿔 자율고 지정철회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주재봉 기획관리국장은 "교육지원과장을 바꾸는 것은 자율고 지정을 철회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전개될 일이기 때문에 지금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담당과장의 교체가 자율고 지정과 관련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계 일부에서는 "자율고와 관련된 인사라면 과장 뿐만 아니라 실무자인 담당사무관도 바꿔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한 사람을 움직이려면 불가피하게 여러 사람으로 인사의 폭이 커지게 된다"며 "후속인사는 9월 1일자"라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7월 인사담당 교체는 1대 1 교환의 형식으로 이뤄졌다.

 

박현일 총무과장의 이동에 대해 도교육청은 "정년이 12월말이기 때문에 배려차원에서 앞당겨 인사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교육청 안팎에서는 "한달 정도를 가지고 배려라고 할 수 있으냐"며 취임준비위원회와의 매끄럽지 못한 업무관계 등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과장급 후속인사 등과 관련해서는 "기획혁신담당관과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하는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 9월 1일자로 인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월말로 도교육위 의사국장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서기관급 2자리를 개방형으로 할 경우 일부 서기관급 인사는 하반기에 보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재봉 기획관리국장은 "서기관급 잉여인력이 나올 수도 있지만 13월말이면 3명이 정년퇴직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오목대] 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

오피니언[청춘예찬] 그땐 그게 전부였다 – 정신건강편

오피니언[금요칼럼]선호투표제가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