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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학생의견 - 쌀 소비촉진에 정부가 앞장서야

이유정(남원서진여고2)

우리 민족은 1년에 한번 쌀농사 짓는다. 그 해의 수확으로 겨울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때 신중을 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 열심히 일을 했고, 한 해의 수확을 위해서 농사를 위한 많은 제사가 생겼다. 그리고 모를 심거나 벼를 수확 할 때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협동 했다. 그렇게 쌀은 우리민족에게 협동심과 인내심, 그리고 근면 성실 등을 길러주었다.

 

그런 소중한 쌀이 요즈음 들어 계속해서 소비가 줄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대표적인 한 가지는 우리의 서구화된 입맛이다. 시간이 곧 금인 현대사회에서 밥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활동하면서 먹기 불편한 음식 보다는 빵, 샌드위치 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 하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밥보다는 자극적이고 달콤한 서양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쌀 소비는 감소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유는 쌀은 밀처럼 가공하기가 힘들어 식품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쌀에는 밀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돕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없어 빵을 만들기도 쉽지 않고, 부가세도 비싸기 때문에 쌀로는 식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 소비를 증가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개발하기, 품질 높은 쌀 재배, 인터넷 쇼핑몰 활용 의 판로개척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최근 정부에서 쌀을 사료로 쓰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난 그 의견에 찬성한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생산량 까지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식용으로 키우는 가축들에게 성장위주의 화학 사료를 먹여 키운 가축을 우리가 다시 먹게 되는데 그렇게 될 바에는 건강에 좋은 쌀을 사료로 먹여 키운 가축을 먹는 것이 낳지 않을까? 쌀을 사료로 쓴 가축이 훨씬 건강하고 운동신경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만큼 쌀 사료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쌀을 사료로 쓴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쌀 재고량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다. 해묵은 쌀을 가축용 사료로 쓴다는 것에 대해서 무작정 반대만 하기 보다는 사료로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시대적 정신에 맞는 것이다

 

/이유정(남원서진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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