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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셰익스피어 '아테네의 타이먼' 국내 초연

셰익스피어가 말년 발표한 희곡 '아테네의 타이먼'이 집필 4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인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ESTC)'은 셰익스피어 릴레이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1607년작 '아테네의 타이먼(Timon of Athens)'을 이달 말까지 무대에 올린다.

 

이 극단 남육현 대표가 고(故) 김재남 동국대 명예교수의 번역본을 토대로 대본을 완성하고 연출을 맡았다.

 

아테네에 사는 부호 '타이먼'은 이웃에게 선의를 베풀면 언젠간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마음에 지인들의 대출 청탁을 선뜻 들어주지만 막상 자신이 파산 위기에 놓이자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만다.

 

큰 충격을 받은 타이먼은 숲에서 외롭게 지내다가 우연히 발견한 금광 덕택에 다시 갑부가 되고 아테네에 복수하겠다는 심정으로 전쟁을 일으킨다.

 

남 대표는 "'아테네의 타이먼'은 자본의 속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 퍼져있는 황금 만능주의를 꼬집는 작품"이라면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극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가 실제로 금융 위기에 놓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 극단은 셰익스피어 희곡 39편을 모두 무대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2002년부터 '베로나의 두 신사' '헛소동' 등을 차례로 공연하고 있다.

 

지난 3일 첫 공연에 들어간 '아테네의 타이먼'은 22일까지는 대학로극장에서 볼 수 있으며 25-31일까지는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한다. 티켓은 1만5천~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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