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전주소리축제, 판소리 바탕 '새로운 실험' 강화
올해로 10년을 맞은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창조'와 '열정', '놀이'를 핵심주제로 내세웠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대폭 변화를 준 축제 계획을 밝혔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창조'는 판소리 원형의 소리와 원형을 바탕으로 한 창작을, '열정'은 젊음과 세계의 소리를, '놀이'는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는 축제성을 뜻한다"며 "우리 소리를 중심에 둔 세계음악예술제로서 판소리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실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44개 프로그램에 9개 국가에서 224개팀이 출연한다. 특히 소리축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위가 전 과정을 기획하고 제작한 개막공연 '천년의 사랑여행'은 김명곤 조직위원장과 안숙선 전 조직위원장 등 전·현직 조직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력있는 공연단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소리 프론티어'와 열차여행과 소리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소리열차'는 1박2일 일정으로 공연예술축제와 체류형 관광축제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10주년 기념 사진집이 발간되며, 소리축제 중장기발전계획도 발표된다.
올해 소리축제 예산은 24억2000만원. 김정수 예술감독은 "소리축제 역시 서서히 자립 구조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입장권 판매 수익은 예년 보다 늘어난 1억5000만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소리축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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