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아 개인전 '재즈의 향' - 9월10일까지 전주 수갤러리
"비참한 현실 속 흑인들에게 블루스는 희망의 출구와도 같았습니다. 블루스가 재즈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았지만 말예요."
김미아 전주대 교수의 첫번째 개인전 '재즈의 향'. 영문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미국 흑인소설 전공자다. 그가 붓을 잡게 된 것은 클래식을 전공한 아버지와 바이올린과 성악, 서양화를 전공한 형제들 덕분이다.
"같은 과에 재직중인 교수와 미술 재료를 사러 다니다 보니,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는 마음이 점점 들었습니다. 밤을 꼬박 새워가며 그림 그린 날도 많았구요. 지인들은 조언이 당근과 채찍이 된 것 같습니다."
그는 "기교는 부족하지만, 과감한 색채로 변화를 시도하고 싶다"며"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영혼의 흑인 작가, Ralph Elison의 블루스 미학」을 펴낸 바 있으며, KBS 라디오 '노래의 날개'에서 '영화 속 블루스 그리고 재즈'를 맡아 진행했다.
▲ 박영민 개인전'나무에게 듣다' - 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나무결을 살려 세월의 더깨를 고스란히 살린 목가구들을 내놓았다. 작가는 "내가 나무를 빛내주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나를 빛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문 손잡이도 개성을 살려 각각 삐뚤빼뚤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과 전북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을 수상했던 그는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 숙 개인전 '오늘 바다에 비가 내린다' - 29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사춘기 소녀는 라디오와 함께 성장했다. 시간이 흘러 소녀는 붓을 잡는 화가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외롭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형상화. 박경리의 시 '히말라야의 노새'를 비롯해 '솔베이지의 노래' 등이 초록의 희망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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