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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굿판 한 번 벌여보세

5일 서울 동덕여대서 고창굿 한마당

5일 오후 2시 서울시 하월곡 동덕여자대학교 운동장에서 '2010 고창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desk@jjan.kr)

우리네 삶의 모습이 희로애락이라면 그 희로애락과 항상 함께 했던 것이 굿이었다. 고창굿 한 가락에 아팠던 기억 훌훌 털어내고, 고창굿 한 장단에 희망을 품자.

 

사단법인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고창굿으로 하나되는 2010 고창굿 한마당'을 서울에서 펼친다. 5일 오후 2시 서울시 하월곡 2동 동덕여자대학교 운동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 간이 제일 잘 맞는 농악으로 통한다. 상쇠의 지휘 아래 치배들이 자유롭게 가락에 맞춰 노는, 여유가 있으면서도 일사분란하게 호흡을 같이 한다. 그래서 사람사이의 나눔과 어우러짐이 있는 농악으로도 통한다.

 

이번 고창굿 한마당은 앞굿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굿을 보면 그 굿패의 굿은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굿패의 최고 예능이 집약돼 있는 고창농악보존회의 문굿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1호 부안농악 상쇠기능보유자 나금추 선생의 상쇠춤과 호방한 남성의 청과 절묘한 기교 속에 자연스러운 맛이 배어있는 이희완 명창의 경기민요 등 귀한 자리도 마련됐다.

 

그밖에도 전통연희의 현재화 작업을 주로 하는 예술마당 살판의 대고와 태평소, 북소리의 강열함과 장구의 유연성이 살아있는 진도북놀이연구회의 진도북놀이, 고창풍물굿 전수생연합의 고창판굿,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뒷굿 등이 펼쳐진다.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장은 "아이의 고사리 손부터 어르신들의 삶이 묻어나는 주름진 손까지,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지는 가슴 따뜻한 굿판을 만들고 싶다"며 "고창굿 한마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위로와 힘,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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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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