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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할퀸 중부지역 강풍 피해 속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강풍을 동반해 중부지방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뿌렸다.

 

곤파스는 이날 오전 6시35분 강화도 남단지역에 상륙해 서울 등 수도권을 관통하고 상륙 4시간여 만인 오전 10시50분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상륙시간은 기상청 예상보다 6시간 정도 이른 것으로, 제트기류 등의 영향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곤파스는 최근 15년 사이 서울에 최근접한 태풍으로, 비보다 강풍에서 더 위력을 발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는 최대 순간풍속이 홍도(무인관측장비인 AWS로 측정)에서 초속 52.4m를 기록해 역대 6위에 올랐다. 초속 25m 강풍이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초속 40m면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린다.

 

이날 오전 인천 송도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4.4m, 안양 33.8m, 북한산 32.5m, 서울 관악과 중랑이 각각 29.7m, 29.5m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몰아쳤다.

 

충남 서산과 보령의 순간 최대풍속이 각각 초속 41.4m과 20.7m로 이전 최고기록인 초속 34m(1972년 9월), 19.9m(1996년 6월)를 뛰어넘었다.

 

또 오후 4시 현재 서울이 51.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연평도 215.

 

5mm, 강화 132mm, 문산 126mm, 백령도 104.5mm, 철원 77.5mm, 이천 54mm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당초 예상보다 강수량은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해를 지나면서 태풍이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고, 상륙 후 수증기 공급이 차단돼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다"며 "게다가 태풍이 육지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곤파스는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서북서 30km까지 접근해 1995년 태풍 '재니스' 이후 서울에 가장 근접해 이동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곤파스와 유사한 진로를 보인 과거 태풍 중 재니스는 태안반도를, 프라피룬(2000년)과 라마순(2002년)은 각각 황해도와 충남 지역을 관통해 지나갔다"며 "최근 15년 사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곤파스가 서울에 최근접한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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