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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지막 황제의 권위, 춤으로 피어나다

정재연구회의 한국 궁중무 재발견 시리즈 '순종의 오순 탄신연' 9일 전주공연

1923년 3월 25일 '마지막 황제' 순종(1874~1926)의 오순 탄신연이 창덕궁의 인정전에서 베풀어졌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이 궁중무용단체 정재연구회를 초청, 순종 황제의 오순 탄신경축진연 때 추어진 춤을 재현한다. 9일 오후 7시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정재연구회는 궁중의 정재와 의식무를 전승하고 보존하며, 창조적으로 재생산해 고귀한 문화유산이 이 시대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6년 창단됐다. 전통문화의 느림의 미학을 지켜가면서도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와 현대의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다.

 

해마다 종묘대제와 성균관 석전의 팔일무를 맡아 봉행해 왔으며,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고려·조선조시대 음악문화유산의 재조명 '아악 문묘제례악'과 '종묘제례악'에 일무를 담당해 출연했다. 수원 화성문화제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진찬연 재현행사에 정재를 재연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정재연구회의 '한국 궁중무 재발견' 시리즈로, 순종 황제의 오순 탄신경축진연에 무동으로 참여했던 심소 김천흥 선생을 통해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궁중무의 전통의 맥을 잇는 자리다. 정재연구회는 당시 추어진 가인전목단, 장생보연지무, 무고, 포구락, 보상무 등을 선보인다.

 

김영숙 정재연구회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오순탄신연이 있었던 1923년으로 돌아가, 질곡의 역사 속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황제의 권위를 다시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창극을 주로 공연해 온 민속국악원이 관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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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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