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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에버그린밴드 정기연주회 11일 전북예술회관서

가요와 팝, 재즈와 라틴, 영화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실버 브라스밴드 에버그린밴드가 11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desk@jjan.kr)

'음악으로 언제나 젊은' 실버 브라스밴드 에버그린밴드(EVER-GREEN BAND, 단장 황병근)가 11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황병근 에버그린밴드 단장. (desk@jjan.kr)

 

에버그린밴드는 전국의 교도소를 순회하는 등 높은 곳이나 낮은 곳, 귀한 곳이나 천한 곳을 가리지 않고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을 무대 삼아 300여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황병근 에버그린밴드 단장은 "도민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언제나 찾아가 공연을 통해 희망과 즐거움, 위안과 격려를 선사해 왔다"며 "동시에 에버그린밴드도 도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에버그린밴드의 '찾아가는 위문공연'이 박수와 춤이 어우러지는 흥미 위주의 연주였다면, 정기연주회는 1년에 한 번씩 단원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악단의 음악적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 가요와 팝, 재즈와 라틴, 영화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일본의 유명한 원로가수인 가와무라 준고를 초청했다. 일본 무사시노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재즈를 공부, 미국 카네기홀과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왔던 그는 현재 일본 동경에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재즈 'Autumn Leaves'와 'New York New York' '노란 셔츠 사나이' 등을 부른다.

 

지휘는 황병근 단장. 황단장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트럼펫 솔로 무대도 선보인다. 사회는 '교수 출신 가수'로 유명한 김종교씨가 맡았으며, 대중가수 김종윤씨와 소프라노 고은영씨도 초대됐다.

 

에버그린밴드는 2003년 5명으로 발족됐다. 현재는 공연 한 번을 할 때마다 연주자와 스탭까지 30여명이 움직일 정도로 성장했다. 단원들은 황단장을 필두로 전국을 휩쓸었던 전주공고 밴드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경력만 해도 50년 안팎. KBS 경음악 단장과 SBS 서해방송 악단장을 지낸 박화실씨와 전북연예예술인협회 김용철 회장을 비롯해 음악교사와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공자들도 함께 하고 있다. 유일한 여자 단원인 박현자씨는 에버그린 밴드의 단무장을 맡고 있는 김수복씨와 부부. 단원들의 연령도 다양해 막내가 40대 초반, 최고령 단원은 79세로 음악으로 세대를 뛰어넘고 있다.

 

황단장은 "관악에서는 젊은 힘이 솟구치는 듯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섬세한 현악 클래식과는 맛이 다른 강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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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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