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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복싱 퇴출 '날벼락'

국제연맹 횡포·체육회 무능 합작에 회원 자격 잠정 박탈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이 국제복싱연맹(AIBA)의 회원 자격을 잠정적으로 잃게 되면서 한국 아마 복싱이 혼란을 겪게 됐다.

 

한국이 AIBA 회원 자격을 잃게 되면 당장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 AIBA가 종목 운영을 책임지는 국제 아마추어 무대에 출전할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AIBA는 13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 등에 우칭궈 AIBA 회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 "AIBA의 집행위원회는 AIBA의 규정 17조에 따라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의 회원 자격을 잠정 박탈한다"고 밝혔다.

 

AIBA는 "대한복싱연맹과 유재준 전 대한복싱연맹회장은 한국 복싱의 발전을 위해 새 회장과 집행부를 뽑으라는 AIBA와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또 유 전 회장은 AIBA와 AIBA 회장 등을 지속적으로 비난해 AIBA와 회원국의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이번 조치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AIBA의 조치는 잠정 효력을 갖다가 오는 11월 열리는 AIBA 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완전한 효력이 생긴다.

 

우 회장은 이와 함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AIBA가 수긍할만한 극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조치는 11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다"고 지적했다. 바꿔말하면 대한복싱연맹이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진전된 움직임을 보이면 조치가 철회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대한복싱연맹은 대한체육회가 유 전 회장에 대해 회장직 인준 취소를 내린 지난해 12월부터 사실상 회장직 공백 상태에 빠졌다. 유 전 회장은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재봉 복싱연맹 부회장에 이어 현재 김승철 대한체육회 이사가 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정상화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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