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의 각 과 명칭이 지나치게 길거나 어려워 학부모 뿐 아니라 교육관계자들도 헛갈려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생과 학부모 등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기존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변경하며 국과 과의 명칭을 바꾼 것이 오히려 이용에 불편을 불러오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일 전국 178개 지역교육청의 명칭을 교육지원청으로 바꾸고 각 과의 이름도 변경했다. 관리·감독 위주였던 기존의 지역교육청을 학생 학부모 학교 대상의 서비스 기관으로 성격을 바꾸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학무국은 교수학습국으로 바뀌고, 여기에 속한 초등교육과·중등교육과·평생교육체육과는 역할 변경과 함께 교수학습지원과·교원지원과·학생건강복지과로 변경됐다. 관리국은 경영지원국으로 변경됐고 관리과·재무과·시설과는 학교현장협력과·교육협력재정과·교육시설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바뀐 이름이 지나치게 길고 어려워 이름 부르기마저 쉽지 않다. 명칭 변경 한달이 다되가지만 지역교육장들마저 각 과의 명칭 구분을 어려워하고 과장 명칭 부르기를 꺼려하고 있다. 예전에는 '김00 재무과장'이라 하면 될 것을 이제는 '김00 교육협력재정과장'이라 해야 하는 것이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수요자와 일선 학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의도에 맞게 각 과 명칭을 간명하게 해야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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