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5일까지 9개국 3000여명 예술가 참여
판소리의 땅 전북. 신명의 판이 되살아난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9개국 44개 프로그램 213개 공연에 3000여명의 예술가들이 찾아오는 올해 주제는 '창조' '열정' '놀이'. 우리 소리를 중심에 둔 세계음악예술제로서 우리 음악과 세계의 음악이 만나는 자리가 많아졌다.
올해를 창작 원년으로 선언한 소리축제는 장인정신으로 지켜져온 원형의 소리와 실험과 도전이 덧대어져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특히 김명곤 조직위원장과 안숙선 전 조직위원장 등 이 시대 최고 광대들이 만든 개막공연 '천년의 사랑여행'은 올해 축제의 화제작. 개막 퍼포먼스에서 이어 'KB소리상'과 '수림문화상'을 걸고 1박 2일간 경연형식으로 펼쳐지는 '소리 프론티어'와 판소리가 다른 예술장르와 만나는 '소리 오작교'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뜨거운 무대다.
소리축제의 명품 프로그램 '천하명창전'과 '한옥마을 완창 판소리' '창작판소리 초대전' 등 판소리에 대한 축제의 관심은 더욱 깊어졌다.
소리축제는 1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김위원장의 고천문 낭독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의 타고(打鼓)로 본격적인 막을 연다.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앞마당에서 개막 리셉션을 갖는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소리축제가 10년을 맞아 결실을 맺고 다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소리축제가 지역 문화의 자긍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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