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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꾼으로 축제장 찾은 임진택 전 총감독

"돈 때문에 창작판소리 못한 아쉬움 과거 인기 끈 작품 가지고 달래야죠"

"제가 총감독일 때 창작판소리 꼭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만 해도 창작판소리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그렇다고 총감독이 출연할 수도 없고…. (웃음) 축제가 나서 창작판소리를 육성하고 싶었지만 미리 예산을 준비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2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창작판소리 초대전'. 소리축제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 2002년과 2003년에는 총감독으로 활동했더 임진택 창작판소리12바탕 추진위원회 예술총감독은 "7∼8년만에 출연자로 돌아왔다"며 즐거워했다.

 

"박동실 선생님의 열사가에 이어, 박동진 선생님의 창작판소리, 그 다음이 저입니다. 70년대 이후 정치사회적 이유를 담은 창작판소리 네바탕('오적' '소리내력' '똥바다' '오월광주')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제목이 좀 지저분하지만 80년대 중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끈 '똥바다'입니다."

 

그는 "올해 전북일보가 발간한 소리축제 가이드에 곽병창 소리축제 전 감독이 기고한 글을 봤다"며 "내가 전주에서 '똥바다'를 공연할 때 마치 물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는 그의 말대로 흔히 386세대들이 '똥바다' 거름을 먹고 살았다"고 웃었다.

 

10년 만에 다시 소리꾼으로 돌아와 올해 신작 '백범 김구'를 발표한 그는 이날 전주에서 환갑을 맞았다. 김제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연극과 탈춤 등 민중문화에 관심을 갖다 동양방송 PD 재직 시절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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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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