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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KB소리상' 받은 아나야와 '수림문화상' 받은 소나기 프로젝트

"한국 월드뮤직 지평 넒히겠다"

(좌)아나야, 소나기 프로젝트 (desk@jjan.kr)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한국월드뮤직 열전'소리 프론티어'의'KB 소리상'은 퓨전국악그룹'아나야','수림문화상'은 '소나기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각각의 팀에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과 해외 진출 기회가 부여된다.

 

'아나야'는 영화 '워낭소리'의 OST를 만든 팀으로 더 유명하다. 팀이름은 봉산탈춤에서 판을 열 때 8명의 까만 탈을 쓴 중(먹중)이 쓰는 구호로 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통 음악 가운데 민요와 판소리, 굿 등의 연주하면서 가요 보컬을 영입해 대중들의 흡인력을 높였다는 평가.

 

대금 연주자 민소윤은 "뜻밖의 결과에 가슴이 벅차다"며 "한국에서는 몇 팀 안되는 월드뮤직단체인 만큼 국내시장을 개척하고 더 열심히 해 후발주자들의 좋은 모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나기 프로젝트'는 타악 연주자 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는 장재효가 이끄는 무대로 장구 다섯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풍물굿의 개인놀음, 설장고춤 등 역동적인 장단 표현이 가능한 장구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 새로운 모험을 시도했다. 보컬을 맡는 장재효는 "10주년을 맞는 소리축제에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한국 월드뮤직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수림문화재단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곽병창 우석대 교수, 국악평론가 윤중강, 월드뮤직 칼럼니스트 황우창, 말레이시아 레인 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설립자인 랜디 레인로쉬, 뉴욕월드뮤직인스티튜트 이사벨 소퍼가 참여했다.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진 공연에서는 관람객 300여 명이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그 열기를 확인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한국월드뮤직과 퓨전국악을 이끌어가는 9팀의 참가자 전원에게 '소리 프론티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풍성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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