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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고사성어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德(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이는 논어 里仁篇(이인편)에 나오는 말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도덕을 실천하는 자, 옳은 길을 가는 자는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반드시 친한 친구가 생기고,좋은 이해자, 정다운 동반자와 협력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덕은 도덕을 의미하는 동시에 도덕을 행하는 사람을 뜻하고, 隣(인)은 이웃 사람이나 친구나 동지를 말한다. 덕은 외로운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가면 반드시 동지가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협력자가 모여들고, 동행하는 벗이 생긴다. 이와 같이 덕은 결코 외롭지 않다.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동지가 생기고,공명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백성을 떠받들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못할 것도 없다.

 

세상에서 지극히 천하고 하소연할 곳 없는 자가 백성이지만, 세상에서 무겁기가 높은 산과 같은 자도 백성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의 「목민심서」중 奉公篇(봉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집권층이 권리를 남용하여 백성을 박해하거나 착취하는 것은 백성을 업신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은 의지할 데 없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이런 백성 없이는 국가나 권력구조 자체의 존재가 불가능하며,이런 백성의 신뢰나 지지가 없이는 국가나 권력구조의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현명한 治者(치자)는 백성을 떠받드는 것이다.

 

▲정의는 영원한 태양이다.

 

『정의는 영원한 태양이다. 세계가 그 태양의 도래를 늦출 수는 없다』 이는 미국의 웅변가 웬들 필립스(1811∼1884)의 말이다. 인간은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내키는 대로의 마음에 의존한다. 한때는 유행하더라도 얼마 되면 곧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정의도 인간의 일이라고 한다면 같은 상태에 놓여지지 않을까 걱정할 사람도 아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 정의의 밑바닥에 있는 이해는 상상할 수 있는 한 최대의 것으로서, 온갖 시간과 장소에 미치는 것이다. 키케로도 『정의는 미덕의 최상의 영광이다』라고 하였으며, 영국 속담에도 「정의는 긴 팔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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