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서양화 동문전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노령산맥의 기를 받아 작품 한 번 열심히 해봅시다."
원광대 미대 서양화 동문 모임인 노령회(蘆嶺會·회장 서정배)는 이곳 초대 회장이었던 이창규 원광대 교수의 제안으로 이름이 붙었다. 노령회가 여는 회원전은 올해로 벌써 스물한번째. 선기현(전북예총 회장) 김두해(전북미협회장) 이창규(원광대 교수) 박상규(라인누드크로키회 회장) 김철수(전북현대판화가회장) 등 전북을 무대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는 작가둘 대다수가 이곳 출신이다. 이들은 동문전을 통해 전북 화단을 이끌고 있는 또 다른 중심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정배 회장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예 작가부터 원로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선·후배간 우의를 확인하고 서로의 창작활동에 자극이 되는 장으로서도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올해는 '자연의 생성'이란 주제로 수채화, 유화, 아크릴,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2점이 전시되고 있다. 서 회장은 "매년 8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됐는데, 이번에는 10월에 전시가 몰려서인지 참여작가와 출품작이 다소 적었다"며 아쉬워했다.
노령회는 지난해부터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미술마당을 운영하며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령회 내 소그룹 활동을 가져 미술을 통한 나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회원들은 올해도 자림원 휴게소와 복지관 등에서 미술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 노령전 =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2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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