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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프로그램

 

▲ 대학입학사정관제(2009) 방영정보 EBS:2009-10-25 ~ 2009-11-29 :총2부작:홈페이지 home.ebs.co.kr/education

 

 

입학사정관제가 대학 입시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입학과 인재 선발 측면에서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 관련도서

 

▲ 대입대세 입학사정 대학가기, 임병욱,이명우 공저, 올드앤뉴, 2009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와 함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론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학생부의 비교과 작성과 관리, 독서기록장의 작성과 관리, 포트폴리오 작성 등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함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작성 등 단기적인 준비 사항 등을 예문과 함께 작성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서 대입 지도를 한 교사의 실전 경험을 통해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사항들까지도 해설하고 있다.

 

▲ 이범의 교육특강, 이 범 저, 다산북스(2009)

 

우리 교육제도 그중에서도 대입제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시도한 책이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의 변질과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주목할 만하다. 우리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제시한 대안은 입시의 간소화, 사립대 재정공영화, 교사 승진 및 평가제도의 개선, 외고 국제고 국제중, 고교 통합 전문학교 전환, 경쟁이 아닌 협동의 핀란드 식 교육으로 전환 등이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모순이었던 사교육 최정점에 몸담았던 저자의 비판과 대안은 눈여겨 볼 만하다.

 

◆ 신문으로 읽기

 

▲ 입학사정관제 정착 위한 과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 입시정책이 변했다.MB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점수로 줄세워 뽑지 않고 인성·잠재력 등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미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어 그 취지에는 공감이 간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마구 이 제도를 무분별하게 도입한 바람에 대학에서도 너무 빠르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 같은 내용은 그제 전북대에서 열린 전국 입학사정관 워크숍에서 제기됐다. 그간 성적 위주로 학생을 줄세워 뽑는 바람에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사교육 열풍이 불어 닥친 것이다. 각 가정마다 사교육비 마련하느라 허리띠를 졸라매는 형국이 되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경쟁력이 향상된 것도 아니어서 우리 입시제도의 병폐만 쌓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수요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제도 개선의 유혹을 떨칠 수 없었다.

 

대입자율화의 실패를 봉합하기에는 입학사정관제가 구미에 당길 수밖에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다른 정부 부처와 마찬가지로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했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히 당근과 채찍을 쓸 수밖에 없다. 선도 대학에 예산 배정을 하겠다고 유인책을 쓴 반면 사학에 대한 감사권을 채찍으로 활용했던 것이다. 이같은 배경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시작되다보니까 그 진정성이 의심받게 됐다.

 

2009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 40개 대학의 평균 사정관수는 5.75명으로 1인당 심사 대상 학생이 최대 661명이었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기는커녕 피상적 관찰에 그치고 경우 따라서는 정실 개입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입학사정관 230명 가운데 1년 단위의 단기 계약직이고, 그들 가운데 15%가 조교, 대학 행정 직원, 기간제 교사, 지방공사 근무자, 박물관 연구원 등 대입 전형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다.

 

이쯤되면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보완을 해야 옳다. 먼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 다음으로 이들 숫자를 늘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도 자체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사교육 풍선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면접만 잘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학원에 다니는 입시준비유형이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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