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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3市 일반계고 전형 연기

도교육청, 오는 23일 자율고 관련 판결따라 일정 확정

군산중앙고와 남성고가 2일 자율형사립고(자율고) 학생모집을 마감한 결과 남성고는 모집인원을 채웠지만 군산중앙고는 미달에 그치는 등 자율고에 대한 쏠림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자율고 지정취소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대비, 전주 군산 익산 3개 평준화지역의 일반계고 입시전형 날짜를 1주일정도 미루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자율고 지정과 취소 과정에서 보여준 도교육청의 미숙하고 혼란스런 행정이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까지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된 것이다.

 

남성고는 350명 모집에 493명이 지원해서 1.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모집이 280명 모집에 366명이 접수해 1.31대 1, 사회적배려대상자는 70명 모집에 127명이 접수해 1.81대 1이다. 일부 중학교에서의 단체접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중앙고는 280명 모집에 228명이 접수해 0.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사회적배려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모집의 경우에는 224명 모집에 156명이 접수를 마쳐 0.69대 1에 그쳤다. 생활기록부 상위 50%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추가모집도 쉽지 않은 상황.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을 10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자율고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법인측의 부담이 연간 6억800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도내 자율고 경쟁률이 지난해 서울지역 경쟁률 3.37대 1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은 도내에서 자율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지만 도교육청의 지속적인 방해공작(?)이 상당부분 작용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군산중앙고와 남성고의 자율고 원서접수는 마감됐지만 이번 학생모집의 실효성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법원의 판결에 달려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당초 16일부터 22일로 예정된 3시 평준화지역의 일반계고 입학원서 접수를 24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학교측이 승소하면 3시 평준화지역 입시전형이 1주일 늦어지는데 그치지만, 학교측이 패소하면 이번 학생모집을 무효화하고 3시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중학교 성적 상위 50% 이내 학생이 자율고 추가모집에 응하기 위해서는 3시 평준화지역 입학전형을 포기해야 한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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