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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진흥원 설립 '터덕'

위치 놓고 도교육청 익산-행추단 남원 맞서

3년여동안 준비해온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이 위치와 규모 문제를 놓고 익산이냐 남원이냐로 갈리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교과부는 유아교육법에 따라 전국 시·도단위로 유아교육진흥원설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교조 전북지부가 단체협약에서 설립 유보를 요구한데 이어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이하 행추단)도 축소설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담당부서에서는 축소설치는 현실적 타당성이 적다며 당초 예정대로 익산시 춘포중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행추단은 남원에 있는 학생교육원 석교유아종합학습분원을 활용할 것을 요구, 내부 마찰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들에게 창의적인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교사들이 연구 및 교재교구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부모들에게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유아상담을 맡는 공간. 도교육청은 춘포중학교 폐교부지를 위치로 하는 조례제정을 이미 마치고 총사업비 99억원중 올해 43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본격적인 사업비 투자를 앞두고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전교조가 단체협약안에서 유아교육진흥원의 설립 유보를 요구하면서부터다.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일부에서는 연간 운영비만도 7억원이 소요되는 등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들어 인력확보와 인건비성 예산증액 등 현실성있게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행추단은 유아교육진흥원에서 교사연수를 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을 축소해서 기왕에 있는 남원 학생교육원 석교유아종합학습분원을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련 부서 등에서는 석교에 진흥원을 설치할 경우 겨울철이나 비가 올때 활동하기 어렵고 시설이 좁아 많은 원아들이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500여명의 유아가 한꺼번에 움직일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현재까지 서울 부산 광주 경남 강원 충남 등 6개 지역이 설립을 마쳤으며 전북을 비롯한 나머지 10개 지역은 늦어도 2012년 상반기중으로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도내의 경우 2008년 설문조사 당시 교원의 97.1%, 학부모의 91.9%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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