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수 수채화 작품전 전주 교동아트센터
9~14일 전주 교동아트센터
올해는 경기전 창건 6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역사 문화의 도시인 풍패지향 전주가 수채화를 통해 되살아난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한옥마을을 실제 한옥마을 보다 정겹게 되살린 서양화가 최인수씨(최인수소아청소년과 원장)의 수채화작품전이 전주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정전과 홍살문 예종대왕태실 전주사고 실록각등 경기전의 고즈넉한 풍광과 설경을 정성스럽게 화폭에 담았다. 또 한옥마을 주변 은행로와 최명희문학관도 안온하게 되살렸다.
한옥마을의 따스함과 정겨움을 수채화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되살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붓끝의 기교만은 아닐 터인데 군더더기 없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편을 읽는 것 같다.
어둠이 있으되 칙칙하지 않고 되바라지지 않은, 부드럽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꼭 잘지어진 한옥같은 따뜻한 느낌이 그림 곳곳에 묻어난다.
▲ 김오성 조각전
25일까지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조각가 김오성의 4번째 개인전은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여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안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구 조각공원)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품수는 4점에 불과하지만 작품의 크기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김씨는 "2007년에 제작한 '달빛의 숲'의 경우 작품크기가 부피로 성인 50배 정도의 규모"라며 "계절을 몇 번씩이나 비끼면서 돌을 다듬고 흙을 매만지다 보니 늦가을에야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에서는 일백여점의 석조 작품이 연중무휴로 상설전시된다.
▲ 서양화가 박병영씨'함께 놀자전'
11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샤뽀 갤러리
부안 출신 서양화가 박병영씨는 이번 전시에 총 30여 점을 내놓았다.
그의 개인전은 동·서양의 접점에서 유연하게 흐르는 화폭들로 인간과 자연은 어우러짐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익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브라운 갤러리 개관 초대전과 세계자연문화유산 특별기획전, 제주현대미술관 330인전 등 수십여 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대불대학교 조형문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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