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정(남성여고 2학년)
우리는 정보가 기반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될수록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도 많았지만 반면에 정보 격차와 같은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화 사회의 정보 격차가 결국 빈부 격차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만 한다.
제시문 [가]는 이러한 정보화 사회에서 각 계층 사이의 정보 격차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라]의 그래프 상에 드러난 일반 계층과 취약 계층 사이의 정보 격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 격차는 모두 경제력의 차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장애인이나 농어민, 노년층은 경제적 약자에 해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보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정보 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물론 경제적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에서 컴퓨터에 대한 보급률이 낮았기 때문에 생긴 격차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의 그래프를 보면 정보 접근 격차지수는 최대 19.1%인데 반해, 정보 활용 능력의 격차지수가 최대 57%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정보 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제대로 된 정보 교육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지 예산을 투입해서 취약 계층을 위한 무료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취약 계층을 위한 정보 담당 교원의 수도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취약 계층의 상황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재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노년층을 위해 큰 글자로 제작된 교재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재를 예로 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또 다른 정보를 만들며 계속 발전한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사회 양극화의 심화와 함께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를 만들 것이다. 따라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 최수정(남성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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