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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기주도학습은

교과부, 특목고 입학전형 도입…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신설

교과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그 근거규정도 신설했다. 앞으로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이미 서울에서는 성북구청과 강동구청이 옛 주민자치센터를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바꾸었고, 서초구청과 성동구청, 광진구청 등은 자기주도학습법 학생캠프를 마련하고 부모코칭과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설학원들조차 자기주도학습관으로 이름을 바꾼 곳이 적지 않다.

 

이는 자기주도학습이 특목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입시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주입식 교육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암기했느냐가 아니라 대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고도의 사고력을 갖췄느냐를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더 더욱 그렇다. 자기 스스로 사태를 파악하고 정리한 뒤 상황을 해쳐나갈 능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 중고생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5위안에 들지만, 대학의 수준은 55개국중 53위인 이유가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없어 대학생이 되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고 공부할 능력도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면 자기주도학습은 무엇인가? 쉽게 표현하면 사교육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지만, 자습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전부는 아니다.

 

교과부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여 학습한 후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학습법'이다.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고 내가 잘 할수 있는 방식으로 학습목표를 정한다는 의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원대하면서도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정해진 비전 즉,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비전과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나아갈 수 있지만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과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의 설정은 단기적인 것과 중기적인 것, 장기적인 것이 있으며 단순한 입시만이 아니라 나의 인생 전체를 놓고 살펴보는 것이다. 가령 단기목표는 이번 2학기 기말고사, 중기목표는 고교와 대학진학, 장기목표는 내가 언제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것, 즉 비전이 될 수 있다.

 

이민구 소장은 "공부는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으로 이뤄져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나 학원 등 '학'에만 투자하고 예습 복습 과제, 독서 등 '습'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과 습이 균형을 이뤄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학습은 바로 습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각종 입시에서 학교생활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각종 활동내역을 그때그때 학교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록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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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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